용경협의 절경

▶봉관도

    협곡의 큰 굽이돌이에 우뚝 솟아있고 3면이 물로 에워싸여져 있다. 
    산꼭대기에서 수면까지는 약 6,70미터 정도 떨어져 있다. 
    정면에서 보면 그 모양은 마치 수탉이 엎드려있는 것 같아서 무척이나 재미있다. 
    봄이 되면 들꽃이 만발하고 여름이면 풀들이 무성하게 자란다. 
    맑게 개인날이면 물속에 비친 그림자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뒤에 서있는 수많은 봉우리들과 한데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봉관도, 그야말로 용경협을 대표하는 산이라 할수 있겠다.

▶진산여래

    저수지의 정상에서 서쪽으로 바라보면 산 중턱에 하나의 커다란 돌이 튀어나온 것을볼 수 있다. 
    떨어질듯 말 듯한 그 형태는 마치 여래불의 
옆면을 방불케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장엄하고 경건한 마음을 가지게 한다고 하여 “진산여래”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부벽산

    이 아름다운 산이 바로 “부벽산”이다. 
    전설에 의하면 신선원에서 신선으로 수련에 성공한 어느 한 도사가 금강사의 한 스님과 내기를 하게 되었다. 
    도사가 스님에게 “난 도끼로 12개의 산봉우리를 쪼갤 수 있다네” 라고 하자 스님은 그냥 아무 말 없이 웃기만 했다. 
    두 사람은 내기에서 진 사람이 이곳을 떠나기로 약속했다. 
    그 결과 도사는 도끼로 산을 쪼개다가 도끼가 돌속에 끼어 빼낼 수 없게 되자 그만 내기에서 지고 말았다. 
    이로부터 스님은 예전대로 그가 기거하던 금강사에 계속 머물수 있게 되었고 신선이 된 도사는 하는수 없이 아름다운 신선원을 떠나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고 한다. 

▶신필봉

    금강사와 마주한 골짜기에 붓 모양의 산봉우리가 있는데 그 모습은 마치 붓이 협곡의 깊숙한 곳까지 꽂혀있는 것 같다. 
    전하는바에 의하면, 진나라 때 “상곡군”이라 불리웠던 연경현에 예서체를 발명한 왕차중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진시황이 그 사실을 알고 여러차례 입궁명령을 내렸으나 왕차중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격노한 진시황은 신하를 시켜 왕차중을 잡아들였으나 함양으로 압송하는 도중에 한 마리의 큰 봉황으로 변하여 다시 상곡군으로 돌아가 두 개의 깃을 송산(松山)아래로 떨어뜨려 대핵산과 소핵산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예서체를 발명한 그 신기한 붓은 공중에서 용경협으로 떨어져 하나의 봉우리로 변하였다 하여 그 봉우리를 신필봉이라 불렀다고 한다.  

▶수상석병풍

    배를 타고 용경협을 유람하다보면 마치 한폭의 길고 큰 산수화를 서서히 펼쳐보는 듯 하여 강남의 이강을 방불케한다. 
    물 속에 끝없이 줄지어 서있는 산봉우리들은 마치 한폭의 병풍과도 같다고 하여 수상석병풍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천주봉

    천주봉은 금강사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아찔한 절벽은 마치 하늘을 받치고 서있는 기둥처럼 수많은 봉우리사이에 우뚝 솟아있다. 
    그 웅장함과 늠름한 기세는 바라보는 이로 하여금 혀를 내두르며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한다.

▶종산

    동서채 사이에 우뚝 솟아있는 하나의 산이 있는데 그 기이한 봉우리는 어느 각도로 보나 모두 하나의 오래된 종과 흡사하다 하여 종산이라고 불리운다. 
    물길이 휘어지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 종산은 배를 타고 거슬러 올라가면서 만날수 있다. 
    낙산대불과 형태가 흡사하지만 그 높이가 300여미터나 되어 낙산대불보다 훨씬 더 크다. 
    풍랑이 있는 날이면 물과 바위가 서로 부딪치면서 은은한 종소리같은 소리를 내곤 한다. 

▶석웅도애

     진산여래불의 건너편 옆쪽으로 보면 산중턱에 하나의 커다란 돌이 튀어나와 있는 것을 볼수 있다. 
    그 모습은 마치 살아있는 곰이 당장이라도 뛰어내릴 태세이다. 
    전설에 의하면, 아주 오랜 옛날에 어느 한 젊은 사냥꾼이 남산에서 사냥을 하다가 새끼에게 젖을 먹이고 있는 암곰을 발견하였다. 
    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기려다가 젊은이는 문득 집에서 산후조리를 하고 있는 아내가 생각나 차마 쏘지 못하고 다시 총을 둘러매고 하산하였는데 이에 크게 감동한 암곰이 사냥꾼을 바래주려고 나섰다가 절벽중턱에 이르렀을 때 돌로 변해 굳어져버렸다 고 한다. 

▶소계림

    용경협의 물은 마치 청녹색의 비단띠마냥 산세를 따라 구불구불 흘러간다. 
    때로는 거울처럼 때로는 옥처럼 고요하고도 맑다. 
    호수의 양쪽에는 각종 자태를 뽐내고 있는 높고 험악한 기암절벽들이 물과 어우러져 하나가 되어 그 아름다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 

▶조전노

    '돈을 만드는 화로' 라는 뜻의 조전노는 일종의 종유동굴로서 18반의 맞은 편 봉우리의 중턱에 위치해 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나라가 가난하고 백성들이 굶주리며 화폐제도가 문란했던 청나라의 함풍황제 때 어느 한 사람이 이 동굴에서 가짜 동전을 만들어 헐벗고 굶주리는 백성을 구한적이 있다고 한다. 
    지금도 이 동굴에서 불을 지피면 산꼭대기에서 연기가 나온다. 
    이곳의 산기슭에는 아직도 그때 당시 가짜 동전을 만들 때 사용하던 무쇠를 찾아볼 수 있다. 

▶월량만

    협곡의 주요 물길을 따라 비스듬히 내려가다보면 용경협의 아름다움의 절정이라고 할수 있는 곳을 만날수 있다. 
    호수 양 쪽은 절벽에서 부서져 내려온 돌들로 두텁게 쌓여 있고 계곡의 굴곡은 심하고도 깊다. 
    이곳에서 큰 배는 지나갈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작은 배만이 연근의 마디마디를 지나가듯 조심스레 노를 저어 요리조리 피해 다녀야 한다. 
    조용하고도 그윽한 계곡에는 수정같이 맑디 맑은 물이 아홉굽이를 돌아 흐르고 있다. 산따라 물이 흐르고 물따라 산이 도는것 같다. 
    “돌이 앞을 가려 갈 길이 없었는데 구름이 걷히고 나니 딴 세상이 보이는구나”
    이처럼 월량만은 수시로 변화하면서 꿈인지 생시인지 알수 없는 환상의 세계를 우리에게 선사한다.  

▶삼차하

    풍경구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곳으로서 용경협저수지의 발원지이며 세갈래의 하류가 합쳐지는 곳이다. 
    전하는바에 의하면 북송시기의 여걸인 목규영이 이곳에서 병영을 설치한적이 있다고 한다. 
    여기엔 아직도 목규영이 장군들을 지휘하던 곳과 포로들을 처리하던 곳 그리고 그의 발자국과 손자국 등 전설 중의 유적들이 남아있다. 
 

▶작교석

    협곡 북쪽에는 두산이 하나의 돌을 꼭 껴 안고 있는 곳이 있는데 그 돌이 바로 작교석이다. 
    먼 옛날에 하늘나라엔 남녀 신선들사이에 정이 생기는것을 금하기 위한 엄한 규정이 있었으나 어느 신선이 이를 어기고 이 곳에 밀회를 즐길수있는 오작교를 만들었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달 밝고 조용한 밤이면 이곳에서 신선들의 속삭이는 소리를 들을수 있다고 한다. 

▶낙타봉

▶원인석

▶기반석